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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들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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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경팀장의 완두콩 영농일지] part.1 관리기를 대여하다.
작성자 곡물생활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16-04-20 09:4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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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167

안녕하세요! 초보농부 경팀장입니다 :-)

 

4.

 

본격적인 완두콩 농사에 들어갑니다.

 

완두콩은 냉해에 강해서 3월 중순만 지나도 파종이 가능한 품종이라고 해요.

 

저는 4월 초순에 파종을 할 계획을 세웠지요.

 

마침 47일에는 비예보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46일에 파종을 하기로 결정!

 

44일에 부족한 쇄토작업을 한번 더 하고,

 

45일에 골을 만들고 비닐 씌우기를 완료하고,

 

46일에 파종을 뙇!!

 

완벽해.

 

지난번 쇄토작업에 12만원을 투자하고 이후 작업들을

 

남의 손으로 하려니 지출되는 돈이 엄청날 것으로 예상이 되더군요.

 

1차 쇄토작업 12만원

 

추가 쇄토작업 및 골만들기 12만원

 

비닐 씌우기 10만원

 

비닐 한 롤에 36천원 X 2 = 72천원

(참고로 비닐 한롤은 약 300평의 밭에 사용할 분량)

 

이러면 벌써 40만원이 훌쩍 넘어가네요.

 

허허허헣.....

 

이렇게 농사를 지었다간 남는게 하나도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차라리 작은 관리기를 하나 살까 했지만

 

그것도 값이 만만치 않더군요.

 

이것저것 알아보던 중 농업기술센터에서 농기계를 대여해주는 사업을 하더군요!

 

오호~!

 

바로 방문해보니 미니 포크레인부터 소형 관리기까지

 

다양한 농기계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대여료는 작은 관리기는 하루에 2만원.

 

관리기에 부착해서 사용하는 작업기는 1만원.

 

싸다 싸.

 

저는 승용관리기를 대여하기로 했습니다.

 

승용관리기 3만원 + 쇄토작업기 1만원 = 4만원!

 

씐나!

 

330일 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해서 4월 4일에 쓰기로

 

예약을 하고 드디어 44.

 

1차 쇄토작업을 하고 약 2주일이 지난 시점입니다.

 

 

여전히 차조와 옥수수대가 밭에 그대로입니다.

 

이대로면 골을 만들고 비닐을 씌우기가 상당히 어렵다고 하네요.

 

골도 예쁘게 만들어지지 않고, 비닐도 찢어질 위험이 크다고요.

 

조금만 생각해보면 당연한 일...

 

 

그래서 오늘은 12만원의 1/3값인 4만원으로 준비한

 

....+ ....기를 이용하여

 

직접!

 

쇄토작업을 해보겠습니다!!

 

저 좀 짱인 듯.ㅋㅋㅋㅋ

 

무려 8만원을 아꼈어!!!

 

 

 

 

승용관리기의 굉장한 위용을 보세요.

 

뒤에 배경마저 정말 웅장하네요.

 

딱히 직접 찍어놓은 사진이 없어서 사진을 퍼온 건 아닙니다.

 

 

 

 

-_-a......

 

시작이 뭔가 좀 불길하죠?ㅋㅋㅋㅋ

 

위용만큼이나 엄청난 무게가 사다리를 부러뜨려 버렸습니다.

 

그리고 금방이라도 쓰러져서 망가져 버릴 기세로 위태로운 자세를 취하고 있네요.

 

 

그땐 미처 알지 못했죠.

 

오늘 하루...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는 걸 말이죠.

 

어쨌든 저 상태에서 지게차를 가져와서 2시간 만에 간신히 트럭에서 무사히 내렸습니다.

 

........역시 세상에 쉬운 건 없나봅니다.

 

 

 

 

 

도착 2시간 만에 전장에 투입!

 

기름통을 사고, 기름도 1만원어치 사왔습니다.

 

농기계 대여 시 기름은 아주 쬐끔밖에 들어있지 않아서 직접 채워서 사용해야 한답니다.

 

암튼 여기까지 준비하는데만 오전이 다 지나갔습니다.

 

헤헤헤..^0^

 

그리고 드디어 시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뭘까~요?

 

쇄토기날과 차조대가 어느새 이렇게 친해졌습니다.

 

10분 작업하면 내려서 저 망할 차조대를 낫으로 전부 제거해줘야 합니다.

 

저것들 때문에 날이 잘 돌지 못해 엔진에 무리가 가고

 

그럼 엔진에서 연기가 막.....하얗게....

 

빌린건데 고장나면 제가 다 물어내야하니까 제것보다 더 소중히 다뤄야지요^^

 

10분하고 내려서 10분동안 차조대 제거하고...

 

일이 될 리가 없죠.zzzz

 

그렇게 약 4시간정도 해보다 결론을 내렸습니다.

 

아 이건 안되는구나^-^”

 

그렇게 오늘 하루를 버렸습니다.

 

 

 

이걸 어쩌지....ㅠㅠ

 

[3줄요약]

 

승용관리기 빌림.

하루종일 고생함.

밭은 그대로임.

 

 

[교    훈]

 

1. 차조나 옥수수같은 작물을 수확한 후엔 반드시 쇄토작업을 미리 해

밭에서 충분히 썩도록 하거나, 쇄토작업 전 밭에서 없애야한다.

 

2. 승용관리기는 무겁다.

 

 

다음은 두둑 만들고 비닐 씌우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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