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21일
뙤약볕이 내리쬐던 날
김성렬 생산자님 밭을 찾았습니다.
뙤약볕이 부쩍자란 옥수수 잎을 통과해
초록이 눈부십니다.
생산자님 내외께서 한창 젖순을 따고 계십니다.
이 맘 때면 옥수수 젖순을 따줍니다.
커다랗게 키울 옥수수 줄기 하나만 남겨두고
새로 솟아나는 어린 순을 제거해주는 일을 손으로 하나하나 따내는 거지요.
젖순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곁순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이 밭에서는 "젖순"이네요.
오늘 따고, 내일 따야 다 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원순은 내두고 젖순을 따는 작업은 상당히 고된 작업입니다.
하나하나 허리를 숙여..
저 긴 고랑을 몇번이나 지납니다.
젖순이 따져 젖순길이 만들어졌습니다.
뭐하세요?
젖순 따는겨.
이렇게 뚝.
젖순도 따주고 보이는 잡초도 뽑아주고
손끝으로 옥수수순 하나하나를 돌봅니다.
볕이 따가워질수록
할아버지 농부의 얼굴이 더욱 까맣게 그을릴수록
옥수수의 계절은 가까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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