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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면서
"해먹이기" 와 "빨래" 는 하루에도 몇 번이나 마주치는
숙명 같은 것.
특히 낮잠 자고 일어난 아이.
한낮에 땀흘리는 아이의 배와 입을 달래주는 일은
밥 차리기보다도 까다로워요.
"이제 뭐 해 먹지?" 하는 푸념은
레시피 한두 개 더 습득할 때마다 줄어들 수 있으니
요리법을 배우는 일은
평생 밑천을 만드는 일이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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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엔 바나나 콩가루 아이스캔디 덕을 좀 보았습니다.
콩가루가 들어가 보통 샤벳보다는 더 폭신하고 크리미한 느낌이 있어요.
폭신폭신한 유지방 느낌은 좀 덜하지만
바나나가 들어있어서
샤벳보다는 부드럽습니다.
질감으로 치면 살짝 언 홍시 정도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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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한 콩가루가 단백질 보충을 해주고
넉넉히 들어간 바나나가 허기도 좀 달래주어요.
아이도 어른도 좋아하는 고소하고 달콤한 맛.
내 입으로 들어가는 모든 걸 다 스스로 만들 수는 없지만
이렇게 한 발 한 발 가까이 "스스로"에 다가가는 것 자체가
즐거운 일이네요.
그 자체를 즐겨 보기로 했어요.
여름이면 더 쉽게 점박이가 되어버리는 바나나들
콩가루를 넣고 아이스바로 만들어보세요.
정확한 레시피도 필요 없이..
적당히 넣고 적당히 갈아 얼리면 완성!!!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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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속의 메뉴.
엄마는 반찬이 없을 때, 맨밥에 콩가루를 뿌려주기도 했어요.
콩가루의 위력은 그 정도입니다.
밀전병 반죽에 콩가루만 조금 넣어도
고소해지죠.
아이가 있는 집은
콩가루를 상비군으로 준비해보세요.
간식 만들 때..
콩가루 한큰술, 속는 셈 치고 넣어보시면
훨씬 고소합니다.
메주콩이 단백질 공급원으로도 훌륭하니까 이용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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